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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ayTravel

[Artist Note]

 아! 보석처럼 피어나 “옴 마니 파드메 훔” 옴은 기도를 시작하는 말 훔은 기도를 마치는 말 마니는 보배, 파드메는 연꽃 관세음보살을 찬탄하는 만트라 복잡한 사상적 배경을 몰라도 사람들이 구원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말 보배로운 연꽃의 기도 환희와 찬탄이 피어나는 봄날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메타보살 프로젝트]는 현대의 보살은 어떤 모습일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보살의 본래적인 의미는 아직 성불하지 않은 불교 수행자이다. 그것이 대승불교에서 신화적인 비유와 결합되어 현 세를 수호하는 인물로 덧그려지게 된다.

간다라 미술의 고안자들이 당시의 복식과 경전의 묘사를 토대로 불보살 부조를 만들어낸 이후로 보살의 상은 다양 한 토속신앙과 결합된 모습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보살은 각 시대와 지역에 따라 변주를 만들어낸다. 보살의 변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시대적,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다. 박물관의 불화들은 현대인의 감수성으로도 여전히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도상에 표현된 구성들이 갖는 메타포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심화를 대변하지 못한다.

 

역사적으로 많은 일들이 이 땅에 있었고 문화적인 변화는 언어와 상징의 발현에도 과거와 많은 차이를 만들어냈다. 보살의 의미는 변화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마음의 모양이 변화했다. 도상이 대중에게 설득력을 갖기 위해서는 오늘날의 모습이어야 한다. 보관, 천의, 기물, 장엄의 장식적인 형태도 우 리의 시대의 모습이어야 한다. 보살의 의미를 메타적으로 관측하고 동시대성을 갖춘 모습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보살이 갖는 각각의 변주에는 그 시대의 아픔이 그려져있다. 하나의 보살이 한 세상의 아픔을 대변하고 있다. 구원자의 상은 [끝없이 세상과 작용하고 있는 변형되는 아상]을 종교적 비유의 틀안에 넣어 안정된 형태로 만들어 나간다. 그것에 사용된 메타포는 가장 직접적이면서도 무의식에 호소할 수 있는 상징인 현대 미디어의 이미지에서 차용한다.

 

명료한 문화적 아이콘으로 장엄된 구원자의 모습 아트만과 보살, 추상과 구상, 회귀성과 영원성의 대비에 대한 탐구이다. 고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석이다. 우리 시대의 아픔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우리 시대의 보살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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